9차례 임단협 실패, 파업찬반투표 70%찬성

<뉴시스>청주산업단지내 LS산전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LS산전 노동조합은 5월19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지난 14일까지 사측과 임단협 9차 교섭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지난 19일 파업 찬반을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 70.3%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시간외근무를 거부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오후 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9차례의 교섭에서 임금과 복리후생 부문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뤄냈으나 ‘취업시간 중 조합활동’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안으로 제시한 ‘취업시간 중 교육시간 4시간 부여’에 대해 회사의 동의를 얻어 교육을 실시토록 제시했으나, 노조는 회사와 협의는 하되 동의를 얻지는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LS산전 사측은 기본급 5% 인상, 생산품질수당 월 2만2000원 신설, 근속수당 및 기사자격수당 신설, 노사협력격려금 50만원 지급, 평균 6개월 정년연장, 주택융자금 한도 증액 등을 제시했다.

 이럴 경우 기본급 기준으로 8.74%의 인상 효과가 있으며, 평균 수혜금액이 근로자 1인당 연간 600만원을 넘어서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이 4600만원 정도에 달하는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노조는 9.4%의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지난해 회사 수익을 감안할 때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LS산전 노조는 청주사업장과 천안사업장에 1081명의 조합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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