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D초등학교 P군 반친구 S군 학습용 칼로 찔러

청주 D초등학교 에 다니는 한 학생이 미술 수업도중에 같은 반 친구를 흉기로 찌른 일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6일 오전 11시 40분께 청주시내 D초등학교 4교시 미술 수업시간에 6학년 P군(13)이 같은 반 친구 S군(13)을 학습용 칼로 찔렀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P군은 이날 수업 중에 실수로 S군의 바지에 물을 흘린 것에 대해 S군이 항의하자 옆에 있던 학습용 칼로 S군의 옆구리와 팔 등을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업 시간에는 미술 전담교사 J교사가 있었으나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미처 P군을 제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학생 S군은 현재 성모병원에서 당일 봉합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며 격앙된 S군의 부모는 P군 부모의 사과도 거절한 채 학교측에 P군의 격리수용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군은 전에도 폭력적 양상을 보여 병원에서 8개월간의 놀이치료 등의 상담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측은 이런 사실을 사건 발생 나흘 만에야 도 교육청에 보고했다.

더욱이 당일 상처를 입은 S군을 병원으로 옮길 때에도 보건교사 혼자서 승용차를 운전, 이동한 것으로 확인 되면서 학교측의 학생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공방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미술전담교사가 수업 시간에 갑자기 발생한 일이라 제지하지 못한 것 같다. 초등학교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 우선은 관계자 처벌 등의 유무보다는 피해학생의 치료가 우선일 듯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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