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보은군도 협의회 구성이 가시화 되고 있어 앞으로 노동조합 설립등을 통한 보은군 공무원들의 권리찾기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99년 대구광역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주관으로 전국 13개 직장협의회가 태동한 이후 충청북도 직장협의회, 청주시 직장협의회, 청원군 직장협의회, 진천군 직장협의회가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 공무원 직장협의회 구성을 위한 가입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어 앞으로 임원진 구성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예상보다 적극적인 참여 뜻밖

보은군 공무원직장협의회 구성을 위한 준비를 맡고 있는 신치호(보은군청 농림과 수산 7급)씨에 따르면 “6급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10일 현재 40여명이 가입을 신청했으며 오는 20일까지 본청을 비롯 각 읍·면 근무자등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신청을 받고 있다” 며 “가입 신청자 2백여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또 신씨는 “지난 99년 조례제정 당시 가입 희망자 및 협의회 구성에 대한 관심이 없었으나 최근 타 지역 협의회 구성 및 노동조합 준비위원회 발족등 공무원의 권익보호와 관리찾기를 위한 시대적 흐름의 영향이 작용해 예상보다 공무원들이 적극성을 띄고 있어 협의회 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으로 전환 불가피

지난 12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진천군직장협의회의 경우 공무원노조진천군지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등 침체된 공직사회의 대전환을 위해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설립이 불가피한 상태로 보은군 역시 임원진 구성여하에 따라 공무원 노조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현행 직장협의회 규정은 담당 업무에 따라 가입을 금지 또는 제한하고 있어 실질적인 협의회 활동의 한계성 때문에 그동안 각 지자체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노조설립의 당위성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보은군의 경우 오는 20일까지 개인별 가입신청서를 받고 협의회 가입신청이 금지된 공무원에 대해 분류작업을 마치고 오는 25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임원진 구성, 오는 7월2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설립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보은군 직장협의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오는 25일 임원진 구성 및 집행부가 구성되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한편 구태의연한 관행을 타파하고, 업무능률 향상 고조, 직원들의 고충처리, 근무여건 개선등을 통해 대시민 행정서비스 및 봉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침체된 공직사회 대전환 기대

한편 보은군공무원 직장협의회 구성 소식을 접한 한 주민은 “보수성이 강한 지역임을 감안해 침체된 공직사회의 대전환을 위한 계기마련이 되길 바란다” 며 “공무원의 사회, 경제적 지위향상과 고품질의 행정서비스 제공,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통한 참봉사 실천등이 기대된다” 고 말하고 있다.
특히 행정 내부조직의 민주화를 통한 공개적인 행정실현과 청렴결백한 공무원상 정립등을 꾀할 수 있는 계기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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