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지학교가 열린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복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가고 있는 요즘 새로운 형태의 복지학교가 열려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여성민우회는 여성복지인력들이 여성친화적이고 양성평등하게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실제 프로그램 도입이나 정책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국 10개지역 여성단체와 연계, 2002년 여성복지학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22일 괴산 보람원에서 ‘여성복지인력의 성 인지력 향상 및 네트워크 강화’라는 주제로 열릴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여성복지인력들간의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여성복지정책의 문제점 발굴 및 정책대안을 마련한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충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사회복지사, 성폭력상담소 및 가정폭력상담소, 여성단체 사회복지인력 등 30명이 참석할 예정.
충북여성민우회 담당자는 “여성복지인력의 수는 많지만 대다수 여성들이 하위직을 차지하고 있고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하는 비율도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복지인력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그리고 사회복지사업을 하면서 여성클라이언트를 만나는 여성복지인력의 사고는 매우 중요하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사고가 보다 여성친화적이고 양성평등하게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첫 날 ‘성인지적 사회복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위하여’라는 강의가 열리고 정윤경 전 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이 진행하는 의사소통훈련이 있다. 둘째 날에는 ‘가족의 변화와 가족복지 현황 및 과제에 대하여’라는 강의를 비롯해 한부모와 보육을 주제로 한 그룹별 워크샵에 이어 이를 총결산할 예정이다. 신청은 이메일(cbwomen@cbwomen.org)이나 팩스(043-252-0815)로 하면 된다. 전화문의 252-8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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