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유·초·중·특수 교사임용 2차 시험, 내년부터 자체출제
‘2차 시험 개선방안 연구’결과 반영…충북 맞춤형 인재 선발

충북교육청 전경.
충북교육청 전경.

 

내년부터 충북지역 유·초·중·특수 교사 임용 2차 시험 출제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위탁 출제가 아닌 충북교육청 자체출제로 변경된다. 도교육청은 20일 2022학년도 유‧초‧중‧특수 교사임용 2차 시험을 자체 출제로 변경하여 우리 지역에 맞는 인재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사임용은 교육지식‧전공을 평가하는 1차 필기시험과 적성‧교직관‧인성을 평가하는 2차 면접‧수업능력 점수를 합산해 진행했었다. 1차 시험은 전국 공통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문제를 활용했고, 2차 시험은 각 시‧도 마다 특색을 반영해 일부 문항만을 자체 출제했던 것.

그러나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일부 문항 자체 출제에서 ‘중등 수업실연’을 제외한 모든 2차 문항을 자체적으로 출제, 우리지역 맞춤형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심층면접 때 유·초·특수(유·초)는 한 개의 평가실에서 모든 평가가 이뤄지던 것을 두 개의 평가실을 이동해 평가한다. 중등은 과목별로 평가하므로 평가실 이동 대신 평가위원을 늘려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수업 실연 후 성찰(즉답형) 문제가 추가돼 수업의 기획 의도와 실행과정의 성과, 수업 철학 등을 확인한다. 이런 이유로 심층면접과 수업실연 시험시간이 다소 늘어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충북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변경 사항은 교사임용 2차 시험 개선방안 연구용역 및 임용 개선 실무추진 T/F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T/F팀은 올 초 '충청북도교육청 교원임용시험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T/F팀은 보고서를 통해 “도내교원과 예비교원 1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성 및 적성, 협업능력 및 소통 능력, 학생 생활지도 역량이 충북 교원임용시험에서 평가되도록 개선되어야 할 가장 시급한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원익 교원인사과장은 “지식중심의 획일적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학생과 소통하며 인성을 갖춘 현장중심의 우리지역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여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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