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북지역 이행점검단 시즌2 발족…5~6월 현장방문
“충북지역 택배사 방문해 합의문 이행여부 확인할 것”

 

지난 1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채택한 합의사항이 실제 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있는지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이행점검단(이하 이행점검단)이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진보당충북도당, 전국택배노조 충청지부,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는 131주년 노동절을 맞아 본격적인 점검 활동을 위해 오는 2일 오전 11시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충북지역의 이행점검단 시즌2를 발족한다고 30일 밝혔다.

이행점검단은 지난 1~2월 두 달 동안 충북지역 택배사 7~8곳을 방문, 배송기사들이 분류작업에 투입되고 있는지 그 여부를 점검한바 있다. 한 관계자는 “1~2월 당시 점검결과, 상당수 택배사에서 합의안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었다”며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분류작업은 여전히 배송기사들의 몫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5~6월 두 달 동안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곳을 다시 한 번 방문, 배송기사들이 아직도 분류작업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행점검단은 30~40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와 한국통합물류협회, 정부, 더불어민주당,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지난 1월 21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합의문에는 택배기사의 업무를 ‘집화·배송’으로 정하고, 분류작업은 택배사가 책임지도록 명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분류작업의 비용과 책임을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겼다. 분류작업은 그동안 택배노동자의 업무 강도를 높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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