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2020년도 행정사무보완감사
지난 1년여에 걸친 음성품바축제 관련 음성예총에 대한 논란이 종식될 전망이다.
음성군의회 2020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보완감사가 1일 속개된 가운데 음성품바축제 주관단체인 ‘음성예총’에 대한 서효석 의원의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서효석 의원은 신재흥 전 음성예총회장, 현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2017~2018년도 축제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문제점을 지적해 나갔다.
서 의원의 이날 주된 질의 내용은 ‘비빔밥 행사’, ‘부적절한 이벤트회사 선정’, ‘커피숍 운영’, ‘상설유료공연장 정산 문제’, ‘품바협회와 협약한 문서 부존재’ 등이다.
서 의원은 “보조금 집행내역에 대해 자체감사를 통해 시정을 요구했으나 실시하지 않았다”며 “행감 결과 지적된 9건의 시정명령에 대해 구체적으로 점검해야 하는데, 그 처리결과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보완감사를 실시하게된 배경에 대해 서 의원은 “음성품바축제를 성공시킨 점에 대한 공은 높이 치하한다. 다만, 부적절하게 지출된 부분이나 잘못된 행정을 시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신재흥 전 회장은 “음성군의 예술문화가 발전하고 위축되지 않고 자존감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품바축제가 세계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축제에 대한 인프라 및 자원을 활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일부 서류상 미비점 등은 인정한다. 지적된 부분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신형근 부군수는 “실무적인 절차상 잘못된 회계부분은 지도점검을 통해 개선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다만, 유료공연의 경우 축제 평가시 유의미한 프로그램으로 시도가 좋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
안해성 의원은 “음성예총에 전문회계를 담당하는 직원이 있느냐”고 묻고 “예산규모가 커지는 만큼 계약 및 회계전문가를 발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형석 의원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돋음하게 된 (음성예총의) 공헌도를 인정한다. 서류상 미비점 등은 전문지식이 없으면 착오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음성군이 꼼꼼하게 챙겨나가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날 보완감사에서는 한때 격앙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음성품바축제에 대한 범군민적 사랑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것에는 서로 의견을 달리 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음성품바축제를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했다. 또 충청북도도 음성품바축제를 지역을 대표하는 2020년 충청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의 ‘글로벌 품바 온라인 래퍼 경연대회’, ‘2021년 쇼케이스 공연’ 등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