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개 교회 · 9개 성당 · 50개 사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극 협조

조병옥 음성군수가 지난 3월 17일 관내 138곳 교회에 전달한 '기독교계에 드리는 글'
조병옥 음성군수가 지난 3월 17일 관내 138곳 교회에 전달한 '기독교계에 드리는 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가운데, 음성군 관내 종교계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31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0시부터 관내 기독교 138개 교회, 천주교 9개 성당 등의 종교집회가 온라인예배 대체, 실내 50인 미만 · 실외 100인 미만 축소 또는 임시 중단됐다.

불교 50개 사찰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종식까지 법회 등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은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모이는 코로나19 고위험 시설로 꼽힌다.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면 집단감염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 때문에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종교계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역확산이 본격화되던 지난 3월 ‘기독교계에 드리는 글’에서 “100년이 넘는 기독교 역사에서 예배 중단이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이 얼마나 깊었을지, 십분 이해하고 있다”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음성군은 그동안 매주 일요예배 및 미사를 여는 교회 · 성당을 방문해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2m 이격거리), 소독 실시, 단체 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 점검하는 등 집단감염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중 위험도가 높은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영업중단 중인 12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0일부터는 목욕탕 · 사우나 등의 야간 영업도 금지됐다.

음성군 관계자는 “음성군 관내 종교계에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주고 있다”면서 “다음달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이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인 출입이 원천 봉쇄된 음성꽃동네 정문. 직원들은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을 거친 후 출입이 허용된다.
외부인 출입이 원천 봉쇄된 음성꽃동네 정문. 직원들은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을 거친 후 출입이 허용된다. (제공=음성타임즈)

꽃동네, 6개월째 ‘코로나19’ 원천봉쇄 … 외부인 출입 금지

한편 전국 최대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는 약 6개월째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철통 방어선을 구축해 감염증 확산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음성과 가평을 비롯한 전국의 꽃동네는 국내 감염확산이 시작되자, 곧바로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카톨릭교회의 방침에 따라 종교적 모임이나 행사를 일체 중단했다. 

특히 미사는 꽃동네방송을 통해 중계되어 전국의 시설에서 TV를 통해 봉헌되고 있다.

꽃동네 각 시설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소독과 발열체크, 외부활동 자제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시설 가족들의 외부활동도 코로나 안정시까지 잠정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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