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본교 입학정원 140명까지 감축…아산캠퍼스에 140명 증원 

유원대학교 영동 본교 ⓒ 유원대학교
유원대학교 영동 본교 ⓒ 유원대학교

1일(월) 충북 영동군은 유원대학교 영동 본교 입학정원 이전과 관련해 군민 23,774명의 서명을 교육부와 환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전달했다. 영동 본교 입학정원이 줄어든 만큼 아산캠퍼스는 더 늘어났다. 유원대가 140명 입학정원 증원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하면서 불만이 나왔다. 

유원대가 영동군에 미치는 경제적·사회적 영향이 상당해 입학정원 감축은 군민 피해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영동군청은 앞서 2016년 맺은 상생발전 협약을 들어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 협약에서 △본교 학생 수 유지 △학과 아산캠퍼스 이전 금지 △주요 현안 발생 시 사전 조율 등을 약속했다. 

영동군은 “유원대의 지난 행보와 입학정원 조정은 상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며 “아산캠퍼스와 영동 본교와의 입학 정원 차이가 거의 없는 데다 협약서에서 약속한 점을 피해가기 위해 아산캠퍼스에 유사학과를 신설하면서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유원대학교 영동본교 정원감축 반대 대책위원회(가칭)까지 꾸려져 이번 정원 감축에 반발하고 있다. 위원회가 벌인 서명운동에만 23,774명의 군민이 참가했다. 영동군은 주민서명부를 구조조정 철회 요청 건의문과 함께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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