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진천군에 각 10억 예산 요청, 총 30억 규모 지원 계획

(제공=음성타임즈)
(제공=음성타임즈)

충북혁신도 내 (가칭)본성고 조기 설립을 위한 음성군의 지원책이 마련되면서 투자심사 통과에 탄력을 받게 됐다.

10일 본사가 입수한 '충북혁신도시 고등학교 조기 설립을 위한 재정지원 계획안'에 따르면 음성군은 다목적 강당 설립 예산 10억 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음성군은 ‘1개교에 대한 예산지원은 3억 원으로 제한한다'는 현 '음성군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를 개정해, 지원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법적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음성군은 앞으로 음성군의회의 동의를 얻은 후, 충북도 및 진천군에도 각 10억 원씩을 제안할 예정이다. 합의가 될 경우, 총 30억 원 규모의 재원이 지원되게 된다.

음성군의회도 이 같은 예산 책정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 9일 음성군의회는 의원 전원의 명의로 ‘충북혁신도시 내 본성고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조기 설립을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음성군은 계획안에서 "충북혁신도시 토지이용계획도상 설립 예정이었던 고교 설립이 불투명해지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음성군은 적극적인 재정지원으로 조기에 학교가 설립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충북교육청은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정성평가에 대비해 충북도, 음성군, 진천군 등 3개 지자체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본성고 설립을 위한 중앙투자심사는 당초 내년 4월에서 2월초로 앞당겨졌다. 2월 예정이었던 자체투자심사 결과도 1월 초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교육청은 1월 6일까지 중투심사를 위한 제반서류를 교육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진행된 설명회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지난달 21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진행된 설명회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지난 6일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두 차례 탈락된 자투 재검토 사유를 보완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변동사항이 없다”며 “중투 통과를 위해서는 충북도, 음성군, 진천군의 행정지원책 보완이 가장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개 지자체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재 여러 가지 경로로 접촉하고 있다”며 “이번 중투를 통과하면 2023년 설립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사실상 본성고 설립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열쇠를 3개 지자체가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음성군의 지원 금액이 10억 원으로 결정되면서, 향후 충북도 및 진천군의 지원 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충북혁신도시 서전고 설립 당시 충북도는 10억 원, 진천군은 20억 원을 학교설립 후 기숙사 건립비용으로 지원했다.

또한 서충주신도시 (가칭)용전고 교육부 중투심사 시 충주시는 다목적 강당 설치비 23억원을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한편 충북혁신도시 14,069 세대를 대상으로 계획된 본성고는 음성군 맹동면 동성리 232번지 일대 14,470㎡ 부지에 총 285억 원을 투입, 2023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되어 왔다.

학교 규모는 25개 학급(특수 1개 학급 포함), 급당 25명, 총 6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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