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6일 괴산 공림사 동종, 박연 왕지, 반찬등속 등 3개 문화유산을 도 문화재로 지정했다.

괴산 청천면 공림사 동종(銅鐘)은 1776년 높이 66㎝, 지름 55㎝로  '옴' 자가 있는 범자문과 천부상이 조각돼 있는 등 18세기 범종 양식의 특징을 보인다.

박연(1378~1458)은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명이다. 박연은 1411년 과거에 합격해 왕지(王旨)를 받았다. 왕지는 급제한 사람에게 내리는 관직임명 문서다. 임명 문서의 변천 과정과 박연이 이름을 바꾸기 이전의 개인 일대기를 이해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국립청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반찬등속'은 강귀흠의 부인인 밀양 손씨(1841~1909)가 자신의 요리법을 전하기 위해 쓴 책자다.

식생활 문화 및 부녀자들의 언어·문자생활 모습을 살필 수 있다. 김치·짠지류, 떡·과자류, 음료·주류 등 총 46가지의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한글로 기록했다.

음식 이름이나 식재료 이름, 혼례 관련 용어, 장신구와 각종 생활도구, 주거공간 명칭 등 여성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한자 용어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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