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학(총장 공병영)은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폐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충북도립대는 지난해 전국도립대학총장협의회에서 논의한 입학금 폐지에 대한 사전 교감을 바탕으로 지난 10일 대학 이사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입학금 폐지에 의견을 모았다.

지난 19일에는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2018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책정안을 심의·의결하면서 입학금 폐지와 등록금(수업료) 동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충북도립대는 2015년 기성회비를 폐지한 데 이어 4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고, 입학금까지 폐지하면서 생산적 교육복지 확대를 주도하게 됐다.

등록금 동결에 따라 2018학년도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82만1000원, 공학·자연·예체능계열 95만6000원으로 한 학기 100만원 미만의 등록금을 유지한다.

충북도립대의 등록금은 사립 전문대학의 3분의 1 정도이며, 비교적 등록금이 저렴한 국·공립대학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강동대·대원대·충북보과대·충청대 등 도내 사립 전문대학 등록금 평균은 약 290만원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립대는 다양한 장학제도 운영을 통해 재학생의 80%가 장학혜택을 누리고 있고, 60%가 등록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0원 고지서’를 받는 등 ‘학생이 행복한 대학’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저렴한 등록금에도 도내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도 도약하고 있다.

공병영 총장은 “이시종 충북지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입학금 폐지와 등록금 동결을 확정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대학 회계를 효율적으로 긴축 운영하고, 학생복지 향상을 위해 재원 보전 방안을 계속해서 강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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