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도내 광역·지방상수도와 마을상수도 32개소 브롬산염 실태 조사 결과 옥천의 정수장 1곳과 제천과 보은 마을상수도 3곳 수돗물에서 브론산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상수도 4곳에서 검출한 브롬산염은 0.7~1.4ppb로 먹는 물 수질 기준 10ppb에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향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고 했다.  

  연구원은 시·군이 직접 관리하는 대형 정수장 23곳을 전수 조사했으나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 급수시설은 표본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수 조사한 정수장 중 브롬산염이 검출된 곳은 옥천 청산정수장 1곳뿐이다. 그러나 1904곳에 달하는 도내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 급수시설 중 이번에 브롬산염 실태조사가 이뤄진 시설은 9곳에 불과하다.

  브롬산염 실태조사를 받은 9곳 마을상수도 중 3곳에서 브롬산염이 검출된 것으로 미뤄 도내 소규모 급수시설 3곳 중 1곳은 브롬산염 등 유해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브롬산염은 수돗물을 정수하는 과정에서 오존 살균을 할 때 생성될 수 있다. 염소 소독을 할 때도 소독약품 속에 브롬산염이 불순물로 존재할 수 있으며 차아염소나트륨으로 살균하는 경우에도 부산물로 생성된다.

  국제암연구소는 브롬산염을 2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자극, 통증, 발작을 유발하고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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