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광장서 3천여명 궐기대회
위헌 위헌 판결 맹비난, 화형식도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판결에 발발하는 충청권의 민심이 폭발했다.

대전, 충남북의 3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신행정수도건설 비상시국회의는 28일 오후 3시 대전역 광장에서 신행정수도 건설 사수 제1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민대회는 3천여명이 넘는 시민들과 각 지방의회 의원들 및 홍재형 김원웅 의원등 도내 열린우리당 소속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행정수도이전범국민연대 윤진수 상임대표의 개회선언으로 집회는 시작되었고 참여한 시민들은 '헌재타도' '위헌반대'를 외치며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 위헌조치에 폭발한 충청원의 민심을 보였다.

지방분권운동충북본부 조수종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헌재의 위헌판결이후 여당은 대안을 찾고 야당은 원점으로 돌아가자며 충청청민들을 우롱했다"며 "정치권은 강력한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분노했다.

연설은 지방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영호남 대표연사 각 1인과 서울지역인사 1인, 충정지역인사 1인 등 4인이 실시했으며 연사들의 애절한 성토로 집회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호남지역 대표 연사로 나선 전라남도 나주 신정훈 시장은 "전국이 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이곳에 모였다" 며 보수세력의 대표기관인 헌재가 법이라는 이름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대의를 짓밟으며 헌법을 죽였다"고 성토했다.

서울지역 연사로 나선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최민희 사무총장은 "헌재 재판관 모두가 서울경기 지역 호화 주택이나 아파트에 살며 특히 재판관 9명중 5명이 강남지역에 살고있다" 며 "재판관 모두가 서울의 뿌리깊은 기득권에 사로잡혀 사는 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힘을 놓지 않으려는 발악"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조선일보를 비롯한 중앙언론들이 대선이후 56% 이상의 국민들이 수도 이전에 찬성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악의적 왜곡보도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조선일보를 절독할것을 호소했다.

영남지역 인사로 나선 이근무 경북 위덕대 교수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헌재의 힘에 의해 국민들이 휘둘리는 헌재 공화국"이라며 헌재를 맹 비난했다.

충청지역인사로 나선 박정현 대전충남녹색연합 시무처장은 "경국대전댈 한다면 어떻게 나 같은 여자가 단상에 서서 국사를 논하겠냐" 며 "헌재의 판결은 역사를 후퇴시키는 미련한짓"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충북도의회 이대원의원과 충남도의회 임상전의원, 대전시의회 조신형의원의 삭발식이 거행되었다.

각 의회를 대표하여 삭발에 나선 의원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 충청도민의 한을 풀겠다"며 삭발에 나섰고 끝내 눈물까지 흘리며 행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후 각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신행정수도"라는 내용으로 혈서를 쓰고 성난 충청민심은 헌법재판소를 상징하는 허수아비 조형물을 불태우며 또 다시 "헌재타도", "위헌반대"를 외쳤다.

집회참여자들은 도내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선두로 대전역에서 충남도청까지 행진을 하고 이날 대회를 미쳤다.

비상시국회의는 11월중 서울로 상경하여 1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제2차 범국민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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