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의 ‘깜짝 놀랄 후보’가 바로 신용한…이번주 출마선언설
본인 “고민하고 있다” 밝혀…“신용한이 누구야?” 인지도는 미약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이 지난 해 국회의원선거 당시 청주 흥덕구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모습(자료출처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 페이스북)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이 지난 해 국회의원선거 당시 청주 흥덕구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모습(자료출처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 페이스북)

 

대표적인 ‘박근혜키즈’ 신용한(47)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발언한 ‘깜짝 놀랄 대선후보’가 신 위원장을 염두에 분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내 경선조차 뚫지 못한 신 위원장의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5일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장(이하 청년위원장)의 지인 A씨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신 전 위원장이 대통령 출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 전위원장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아직 출마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의 출마설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들 사이에 신 전위원장이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일정표까지 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이번 주 내로 신 전위원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한다는 것. 대선 출마 선언자리에는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이 배석해 힘을 실어 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월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깜짝 놀랄 대선후보’가 신 전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인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사람은 신 전 위원장이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번 당내 경선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홍준표 경남도지사, 그리고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 3자 경선구도를 통해 바람을 일으키려 한다”고 말했다.

당시 인 위원장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부산·울산·경남·제주 당직자 간담회'에서 "다음주 당명을 개정하는 등 제2창당 수준의 면모를 일신하면 그런(깜짝놀란만한) 대선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30만명의 신생아를 배출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부산일신기독병원 이사장이다. 의학이 발달해서 인공수정을 잘하면 쌍둥이도 나오고 그도 안 되면 좋은 양자를 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뒷 받칠 만한 특별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둘의 관계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지난 2월 14일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을 자유한국당 개헌특위 자문위원으로 임명한 것이 전부다.

 

“듣보잡! 신용한이 누구야?”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의 대선출마설이 불거지면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청주시민 B씨는 “40대로 개혁성을 갖추고 특히 청년 창업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 선거에 충북도지사로 출마하기를 기대했는데 만약 대통령선거에 나온다면 참신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청주시민 C씨는 “신 전 위원장이 도대체 누구냐? 지난 번 국회의원 선거당시 당내 공천도 받지 못한 사람 아니냐”며 “박근혜 대통령 눈에 들어 젊은 나이에 장관급 정무직 자리를 꿰찬 사람에 불과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은 청년 창업 부문 전문가로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청년 일자리 창출 특보를 지냈다. 박 대통령 당선 후에는 제1기 청년위 일자리창출분과 위원장, 제2기 청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충북 청주출생으로 현재 충북 장애인 펜싱협회 회장, 서원대학교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 주요 경력

1969‧충북청주출생

현 Ktv 한국정책방송 MC.

정부 경제혁신 3개년계획 국민점검반

한국과학기술지주 사외이사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위원장

청주고‧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및 동 대학원

 

김남균기자(spartakooks@hanmail.net) /박명원 기자(jmw20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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