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가 항공정비 MRO 점검특위를
법적 구속력을 갖춘 조사특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자료 제출 거부 등으로
특위 활동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소모적 공방...실속 없는 도의회 MRO 특위
충북도의회 MRO 특위 5차 회의는
시작부터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일부 기업의 투자 협약서에 담긴 대표 서명이
문건마다 다르다는 의혹 제기에,
충북경자청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윤홍창, 충북도의원(새누리당)
"이것 보세요. 이게 동일인이 한 것으로 보입니까?"
<인터뷰>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오고 간
공문 공개를 두고도
팽팽한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엄재창 위원장이
"공문 열람을 약속하지 않았냐"며 따져 묻자,
전상헌 청장은 "그런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특위 위원들은 전 청장의 답변 태도 등을 지적하며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당장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학철, 충북도의원(새누리당)
"책임을 안지고 이 자리에 있으니까 모든 공직자들이 고생하는 것 아니냐"
<인터뷰> 김용국,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
"그런 말은 인신공격이다."
<소제목> "법적 구속력 갖춘 조사특위 전환" 으름장
결국 특위는 법적 구속력을 갖춘
조사특위로 전환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자료제출 요구나 출석을 거부할 경우
형사 고발까지 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엄재창, 충북도의회 MRO특위위원장
"조사 특위로 전환하겠다."
좌초된 항공정비사업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변죽만 울린 MRO 점검특위,
조사 특위 전환 역시 더민주의 반발에
새누리 측의 당내 이견이 불거질 수 있어
빈손 특위로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