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수읍 구성리 주민들이
청주 3차 우회도로 공사로 인해
통행로가 막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보은국토관리청이 부체도로를 공사하고 있지만
도로가 좁은데다 사고위험이 높다며
제대로 된 부체도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2008년 청주시 내수읍 충청대로에 
문을 연 한 노인요양원.

지난해 4월 청주 3차 우회도로인
구성에서 묵방간
1.35km도로가 개통되면서
지금까지 통행해왔던 진출입로를 쓰지 못하게 됐습니다.

요양원과 주민들은 3차 우회도로 개설로
다닐 길이 없으니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수년간 민원을 제기해왔습니다.

보은국토관리청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1억 5천만원을 들여 요양원 밑에 
폭 6m 길이 110m에 부체도로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주민 "부체도로 사고 위험 높아" 도로 확장 요구
하지만 주민들은 이 부체도로와 연결되는 도로가
역주행인데다
도로와 마주한 부분인 통로박스가 좁아
사고 위험이 높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 통로박스는 겨울철이면 얼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요양원 특성상 응급차량 이동이 많은데
부체도로를 이용해 청주를 가려면
이 곳에서 10km가량 떨어진 내수읍 사거리에서
유턴을 하거나
인근 묵방리 마을 안까지 들어가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임만규 00노인요양원 운영자>
"부체도로와 연결돼 있는 부분이 역주행이라서 사고 위험이 높다. 역주행을 안하려면 통로박스로 돌아가야 하는데 유턴 지점이 너무 멀어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런 이유로 요양원과 이 마을 주민들은 
부체 도로 확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왕 도로를 만들거면 제대로 만들어달란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해당 관청은 서로
자기네 관할이 아니라며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전화인터뷰 보은국토관리청 관계자>
"부체도로는 저희 도로 관리하는 구역이구요. 그 밑에 지방도 부체도로는 충청북도도로관리사업소에서 관리하는 구간입니다."

도로관리사업소 역시 사업 시행을 국토관리청이 한 이상
도로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충청북도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
"확장에 대해선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고, 부체도로를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그거는 저희랑 보은국토관리사업소랑 얘기를 하기로 했거든요."

3차우회도로 개통으로 청주는 30분 생활권에 진입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진출입로가 막힌
이 일대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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