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AI 살처분 가금류가
결국 종전 최대치인 180만 마리를 넘어
186만 마리로 늘었습니다.

높은 폐사율과 빨라진 확산속도로
더욱 독해진 AI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져
대책 마련이 더욱 쉽지 않게 됐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충북 AI 살처분, 81개 농장 186만 마리 돌파

충북도는 8일 오전 기준 도내 살처분 가금류는
81개 농장, 
186만 6천여 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 180만 9천여 마리를 기록한
종전 최대치를 훌쩍 넘어선 수칩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H5N6' 유형으로 확인된 이번 AI바이러스가 

높은 폐사율과 함께 
다양한 확산 유형을 동반하고 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평 감염,

즉 농장을 오가는 차량이나 사람
또는 쥐를 비롯한 매개 감염원 뿐 아니라
공기 중 확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탭니다.

도내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공기가 먼저 유입되는 3층의 닭이 먼저 감염된 뒤
차례로 번진 것이 대표적 사롑니다.

<인터뷰> 모인필,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학계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는 없지만 공기 중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

<소제목> 더 독해진 AI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까지?

이런 가운데 충북에서 확산된
AI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최소 3개 이상,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러스 표면에 드러난 'H5N6' 유전자는 동일한 반면
내부 염기서열은 일치하지 않는
일종의 변이가 이뤄졌다는 얘깁니다.

이는 기존 저병원성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중복 감염되면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명, 충북도 동물보호팀장
"새로운 항체 형성 뿐 아니라 병원성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AI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에 대한
농림부의 최종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기정사실로 알려지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방역 대책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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