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열 양상을 빚고 있는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거래를
대폭 제한하는 부동산 안정대책을 내놨습니다.

세종시 빨대 효과 등으로 
맥을 못추던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에 
호재가 될 지 주목됩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국토부, 세종시 분양권 전매제한 대폭 강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과열 양상을 보이는 주택시장에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겁니다.

그 '조정 대상 지역'에 포함된 세종시는
1년으로 묶인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소유권 이전 등기' 까지로 연장됩니다.

잔금을 모두 치르고 입주 시점이 돼야
분양권을 팔 수 있다는 얘깁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세대주가 아니거나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청약 1순위 자격에서 제외하고
일정 기간 재당첨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실수요가 아닌 투자수요는
사실상 청약이 어렵도록 차단한 겁니다.

<소제목> 세종시 아파트 투기 규제, 청주에 호재되나?

때문에 관심은 이같은 규제가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은
세종시 대규모 공급 시기와 맞물려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른바 빨대 효과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세종으로 몰리며 
미분양이 가중된 겁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청주지역 미분양 물량은 1,619가구로

정부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신규 공급을 제한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분양시장이 묶이면서
신규 수요가 
다시 청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인터뷰> 윤경식, 충북공인중개사협회 회장
"세종 쏠림 현상이 개선되면 청주에는 분명히 호재가 될 수 있고..."

하지만 과잉 공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단시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

여기에 내년 초까지
7,400여 가구의 신규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은

청주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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