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대규모 단수사태가 발생한지 1년여가 넘었지만
피해 보상은 지지부진한 상탭니다.

현재까지 배상책임비율조차 나오지 않아
단수보상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보는 시민들의 시선, 차갑기만 합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8월 찜통 더위 속에 벌어진
악몽같던 나흘간의 대규모 단수사태.

사고 1년여가 지났지만 피해 보상 등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청주시가 오늘 청주시민들을 향해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c.g///청주시 단수피해 보상 '지지부진'///
지난해 12월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 신청을 한 이후
세 차례의 심리가 열렸지만
아직까지 책임 비율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

피해 보상이 늦어지자 시는
중재원과 전문 감정기관에
사고 원인과 과실 등을 따질 수 있는 별도의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배상 비율이 나오는대로
시민들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뒤
시공사와 감리단에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입니다.

피해 보상 규모는 보상을 신청한 4,937세대,
1인당 하루 2만원씩 환산한 금액만 총 16억 원에 달합니다.

c.g///피해 보상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듯///
하지만 이마저도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연제수 청주시 안전도시주택국장>
"연말까지 책임 비율이 나온다쳐도 피해 보상은 내년 상반기쯤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시가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이를 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현장 녹취 단수 사고 피해 주민>
"보상도 안 되고 우리만 손해 보고 시에서는 알아주지도 않고, 그 당시 그 당시 그냥 때우는 식, 뭐든지 그렇가. 시에서 하는 일이 탐탁치 않아. 괜히 근무한다고 왔다갔다 하고..."
<인터뷰 정영덕 청주시 금천동>
"지금까지 지켜봤는데 한심스럽다. 앞으로 장마 등 재난이나 위급 상황 등이 발생할텐데 앞으로도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민단체 역시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인터뷰 이병관 충북청주경실련 정책국장>
"피해 액수 자체보다는 청주시의 이 사고를 바라보는 인식이 문제다. 피해보상과 더불어 청주시의 재난 메뉴얼 재점검 둘다 지지부진한 상태..."

대규모 단수 사태 1년이 지난 지금,
곧바로 피해 보상을 해주겠다던 시의 약속은
또 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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