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한 미납 우려에도 충북 청주시가 올해 상반기 지방세를 잘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청주시에 따르면 1~6월 시의 지방세 징수액은 총 4436억원으로, 목표액 7435억원의 59.6%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지방세입 중에는 지방소득세가 16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취득세(도세)가 129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시는 율량지구 대원칸타빌아파트와 오창 모아미래도아파트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 입주자들의 취득세,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의 지방소득세 등을 징수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법인과 개인사업자가 늘면서 이들의 지방소득세와 취득세 등 지방세 징수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의 적극적인 올해분 지방세 징수활동과 함께 펼친 체납 지방세 징수도 징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 3월 세외수입징수팀을 설치한 뒤 6월까지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을 운영한 시는 이 기간 체납 지방세 166억원을 정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징수 목표액에는 과거 체납분이 포함돼 있어 실제 징수율은 더 높다"면서 "성실납세 분위기 조성과 조세 형평 실현을 위한 탈세와 체납 대응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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