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경찰서는 30일 청와대에 가서 분신 자살하겠다며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경찰관을 다치게 한 A(54)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가족에게 청와대에 가서 휘발유를 뿌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말한 뒤 경남 마산시에서 서울로 가던 중 자신의 차를 멈추게 한 B(49) 경위를 치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A씨의 차를 추적해 이날 오후 2시45분께 음성군 감곡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감곡나들목 인근에서 차를 멈추게 했지만 A씨가 그대로 달아나려다 B 경위를 다치게 했다.

A씨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해 조울증이 심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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