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득이'로 불리는 40대 지적장애인이
19년간 강제 노역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는 가운데

청주시 등록 장애인 중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2명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4월. 청주시가 장애인 실태를 조사한 결과,
46명의 거주가 불분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이사를 갔거나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해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청주시는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2명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

중간 : 청주 지적장애인 2명 '행방묘연'...수사 의뢰

지적장애 1급인 22살 A씨는
2011년 6월 의붓아버지와 함께 청주에 전입한 것으로
주민등록 서류에 기록돼 있지만,
주소지에 실제 거주하지 않아 2년 전 주민등록이 말소됐습니다.

지적장애 2급인 28살 B씨도
비슷한 사정으로 2014년에 주민등록이 말소됐습니다.

청주시는 제2의 만득이 사태를 막기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고, 조만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INT- 박철석 청주시 복지교육국장//

장애인단체는 만득이 사건은
지자체의 무능과 무관심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간 : 가해자 강력 처벌 및 사건 방치 공무원 문책 요구

특히 이번 사건으로 계기로
지자체가 전수조사 실시 등 부산을 떨고 있지만
이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INT- 송상호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장애인단체는 만득이 사건 가해자의 강력 처벌과
무관심으로 사건을 방치한 공무원 엄중처벌,

지적장애인 사회적 생존 대책 마련을
지자체와 사법부에 주문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김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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