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개최 1회 대한민국연극제 22일 폐막

청주에서 지난 3일 개막한 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22일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청주시립교향악단과 CYL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갈라쇼와 충북지정예술단 '몰개'가 폐막공연을 선보이며, 2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는 이승훈 청주시장과 정대경 한국연극협회이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연극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영광의 주인공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시상식에 앞서 지난 19일 국내 우수작 '템페스트' 초청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나눔기금 854만원을 이승훈 청주시장이 사단법인 징검다리에게 전달했다.

단체상으로는 대전 대표팀인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의 '철수의 난'이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경남 대표팀인 극단 현장의 '강목발이'(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와 강원 대표팀인 강원도극단 속초연합의 '카운터포인트'(충북지사상)가 금상을 차지했다.

충북 대표팀인 충북연극연합의 '혈맥'(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과 서울 대표팀인 성북연극협회의 '파국'(청주시장상), 인천 대표팀인 극단 십년후의 '배우 우배'(충북교육감상), 부산 대표팀인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표풍'(한국연극협회이사장상)이 나란히 은상을 거머쥐었다.

개인상으로는 희곡상에 임미경 씨(경남'강목발이'), 연출상에 김상열 씨(대전'철수의 난'), 무대예술상으로는 김일태 씨(강원'카운터포인트')가 선정됐다.

최우수연기상은 최동석 씨(경남'강목발이')가 받았으며 연기상은 '파국'에 출연한 전소현 씨와 '배우 우배'에 출연한 심소영씨가 받았다.

신인연기상은 '파국'에 출연한 김규도 씨와 '아카시아꽃이 피었습니다'에 심소영씨가 받았다.

시상식을 끝으로 조직위원장인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이 대회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에게 대회기를 전달받아 내년 대한민국연극제 개최지인 대구의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진운성 1회 대한민국연극제집행위원장의 폐막 선언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진운성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회 대한민국연극제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많은 도민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연극인들도 이번 연극제를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도민들에게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연극에 살다-생명의 울림 희망의 향연'을 주제로 16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 이번 연극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로 공연장과 거리공연 누적 관람객이 20만 명에 달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세계 10개국 27개 팀이 참가하는 부대 행사로 진행해 청주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은 1회 청주스트리트 아트 공연은 매년 정기 개최를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하는 등 청주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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