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억 공공사업비 투입 불구 '지지부진'… 12월말까지 75일간 일정

제천시의회(의장 유영화)가 지난해까지 42억원의 공공사업비가 투입되었으나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금월봉관광지 조성사업의 부진을 캐묻기 위해 14일부터 행정사무조사(조사특위)에 돌입, 시의회의 ‘금월봉’ 책임규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사특위 첫날인 14일 오전10시. 엄태영 제천시장은 첫 발언대에 서며 금월봉 조성사업의 계획 단계부터 현재까지의 전 과정을 특위에 보고한다. 이에 따라 특위는 증인신청 및 현지 조사를 벌이는 등 12월 30일까지 75일간의 조사특위를 벌인다.

이번 조사특위로 제천시가 민자유치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에 잦은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향후 민자유치사업에 보다 신중을 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월봉관광지 조성사업은 지난 99년부터 2006년까지 당초 사업비 524억4천여만원으로 콘도와 가족호텔, 편의시설 등을 건설하려던 사업이었으나 2002년 사업비는 418억3천여만원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조사특위는 지난달 19일 발의됐으며 지난 2000년 ‘청전지하상가 조사특위’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된다.

한편, (주)금월봉은 지난 10일자로 건축허가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하루 앞선 9일 D종합건설을 공동사업자로 착공계를 제천시에 제출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