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가 문장대 온천 저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이 결의안은 새누리당 박한범(옥천1)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위원장을 포함해 7명 이내로 구성하며 운영 기간은 일단 내년 6월까지로 정했다.

박 의원은 "문장대 온천이 개발되면 괴산 신월천에 하루 2200t의 온천 폐수가 유입되고, 이로 인해 유기물과 부유물로 인한 수온 상승과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면서 "도의회 차원의 문장대 온천 개발사업 백지화를 위한 활동에 나서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4일 열리는 34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 결의안을 확정하면 곧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경북 상주시와 문장대온천관광휴양지개발지주조합은 상주시 화북면 운흥·중벌리 일대 95만6000㎡에 문장대 온천지구 개발을 추진 중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해 8월 주민 의견 수렴 부족 등을 이유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반려했으나 1992년부터 공론화한 경북과 충북의 '문장대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19대 국회 임기 만료 전에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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