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명 교사 <청소년을 위한 우리 철학 이야기>펴내

중고등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동양철학 안내서가 나왔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의 눈으로 본 동양철학·도서출판 학민사>을 정진명 충북예술고 교사가 펴냈다.

청소년기는 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가장 왕성한 나이이다. 그런 만큼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 나이이기도 하다. 이 때 얻은 지식과 판단이 어른이 된 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청소년기의 호기심 해결과정은 이후 인생의 디딤돌이 된다.

정교사는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은 철학이고, 철학은 생각의 법칙이자 지도이다.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인문학과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이후의 풍요로운 삶 때문이다. 당연히 그에 대한 열쇠는 인문학 특히 철학이 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만큼 이번 책에서는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여러 가지 주제를 놓고 동양 철학의 관점에서 쉽게 설명해나간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철학서와는 결이 다른 책이 됐다.

지금 당장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동양의 성현들은 어떻게 답을 했는가 하는 것을 내용으로 다루었다. 즉, 오늘날의 청소년에게 옛 성현이 직접 설명해주는 방식이 된 것이다.

정교사는 “근래 들어 철학에 대한 손쉬운 설명서가 많이 나왔다. 특히 서양철학은 오랜 세월 학문화의 길을 거쳐 왔기 때문에 청소년들을 위한 안내서가 많다. 그러나 동양철학으로 오면 사정이 다르다. 대부분의 안내서가 청소년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것이고, 또 인물 중심의 철학을 소개하다 보니 새로울 것 없는 어른들이 철학을 학생 수준에 짜 맞춰 풀이하는 수준이다. 그러다보니 청소년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정교사는 해마다 꾸준히 책을 펴내고 있다. 그의 관심사도 다양해 우리나라 활의 역사와 고려 침에 관한 책을 정리해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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