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는 2016 올해의 관광도시 제천으로 오세요."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이 출향인사와 전국 532곳의 여행사에 편지를 보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 여름 휴가를 제천으로 오거나 관광객을 유치해 달라고 읍소하는 편지다.

문화체육관광부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돼 전국의 어느 도시보다 관광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메르스 여파 등으로 관광객이 줄어 지역 경제가 침체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출향인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메르스로 위축된 제천시가 크게 떨쳐 일어날 수 있도록 출향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요청한다"며 "얼 여름휴가는 제천의 계곡과 관광지로 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여행사에 보낸 편지에서는 제천 관광마일리지 사업과 단체관광객 유치 버스 임차료 인센티브 제공 시책 등을 설명하고 "2016 올해의 관광도시 제천으로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시는 메르스 여파에 따른 국민의 심리적 위축 상태가 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손님맞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016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청풍호 수상비행장 개장,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조성, 의림지 역사박물관 건립 등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중부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조성 사업은 지난 10일 원주지방환경청과 협의가 완료돼 인허가와 관련한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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