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기자회견 열고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입장 공개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본부장 전원일, 이하 민주노총)가 청주시가 노인전문병원 사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제3자인 것처럼 뒤로 숨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승훈 청주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4월 총파업 집회를 청주시청 앞에서 개최할 것을 시사했다.

26일 민주노총은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청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적자가 날수 없는 병원임에도 불구 노동조합 때문에 적자와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다며 한수환 원장의 입장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며 “또 끊임없는 진정과 시위로 사태를 악화시켜왔으며 일관성 없는 주장으로 협상에 어려움을 겪게 하였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청주시를 비판했다.

이어 “사실을 왜곡하고 노동조합에 대한 음해를 시도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 기자회견을 통해 현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사태에 있어서 책임을 회피하려고 마치 제 3자인 것처럼 뒤로 숨고 있다”고 청주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청주시에 대해 병원 운영 관련 서류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2015년 2월을 기한으로 보건소를 통해 시에 제출된 2014년 회계감사 보고서와 노무진단 보고서와 병원장의 임금과 노조탄압을 위해 쓰인 돈이 얼마인지 원청 장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청주시는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이승훈 청주시장은 면담에 응하라. 민주노총은 공개적으로 면담을 요청하는 바이며 이에 대한 시의 답변을 요청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은 “저임금과 쉬운 해고에 맞서 일어서는 충북 지역의 총파업 대오가 같은 사정의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노동자들의 소식을 듣고 분노하고 있다”며 “2015년 진행될 민주노총 총파업 충북 대오는 청주시를 주목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번 청주시노인전문병원에 대한 답을 노동자들에 대한 청주시의 입장으로 받아들이고 이후 투쟁을 비상하게 계획하고 조직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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