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진천읍 원덕로 404 일원에 조성중인 농업 농촌 웰빙테마장터(이하 웰빙테마장터) 내 ‘운수대통 생거진천 전통시장’ 입점을 앞두고 기존 전통시장 상인들이 군이 최근 공고한 입점자 제한경쟁 모집 내용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존 전통시장 상인들은 서류심사에서 상인기본역량 평가항목 배점이 불합리할 뿐 아니라 업종(점포) 세부 구성과 배치 등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공고에서는 1세대당 1명 신청을 기본으로 중형(71.017㎡) 장옥 32개동, 소형(39.67㎡) 장옥 38개동에 대해 기존 상인회 소속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인기본역량 현황평가 25점, 점포(매장) 운영능력 65점, 사업수행등력 10점 등의 배점으로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얻은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모집 업종에서는 △일반 음식점 등 4개 △떡류 제조업 등 3개 △육류 수산물(가공식품) 등 8개 △내의 스포츠용품 신발 등 5개 △커튼(침구) 등 기타 가정용 직품제품 등 10개 △이용 및 미용업 등 1개 등 31종이다.

군은 1월 2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서류접수를 받았고 서면심사를 거쳐 이달 5일 면접을 본 후 이달 중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4월말 오픈 예정, 제한경쟁 모집

이에따라 진천군은 오는 4월말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제한경쟁 모집에 이어 2월 말까지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 잔여 점포와 370여개 노점 점포에 대해서도 입점자 모집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상인들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3월 중으로 개별 입점 및 입점 준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 전통시장 상인들은 이번 경쟁모집에서 △입점자 연령 10점 △관내 거주여부 10점 △상인교육 이수 5점 등으로 제시된 상인 기본역량 평가항목 배점에서 항목간 배점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상인교육 이수 점수가 상대적으로 너무 낮은 반면 입점자 연령 배점이 너무 높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상인 A씨는 “군에서 상인 교육과 문화관광형시장 교육 이수를 수차례 강조하고도 배점을 전체 점수의 5%인 5점을 반영한 것은 불합리한 것으로 이해된다”면서 “점포 위치 배정에서도 추첨으로 하도록 되어 있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점포 위치 결정에 이점이 없어 평가 의미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상인은 바쁜 와중에도 일주일에 4시간씩 실시된 교육을 이수했지만 점포 배정에서 교육을 받지 않은 상인과 같은 조건으로 추첨을 통해 점포를 배정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진천군 경제과 관계자는 “평가항목 배점은 다른 지자체 공모에서 사례를 참조해 우리군에 적합하도록 마련한 것이며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점포 운영능력에 비중을 두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업종 선정은 지난 2012년과 지난해 전통시장 이전에 따른 입점 및 MD업종 구성방안 연구보고 결과를 반영했다”면서 “그동안 상인회와 시장활성화추진위원회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과정과 우리군 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돼 그에따른 활성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존상인 입점자 제한경쟁 모집은 장옥(점포) 부문으로 기존 진천전통시장 상인회 소속 상인 52개 점포(장옥 32개소, 유기농야채(노점) 19개소, 특산물판매장 1개소)가 대상이며, 총 70개 장옥(점포) 중 74%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