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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및 의원 부동산투기 의혹

타이마사지 업소 영업 … 성매매 의혹 파다 18억 주차타워공사 바로 옆 건물…이해충돌 논란

홍성열 증평군수 장남 건물에선 무슨 일이?

2021. 06. 07 by 김남균 기자

 아버지가 3선 군수로 재직하고 있는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해 3년만에 66%, 2억 76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면?


그 땅을 매입한 토지주가 공교롭게도 아버지가 군수로 있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최근 3년여 동안 수의계약과 하도급으로 8억 3000여만원의 공사를 수주했다면?


토지 판매 가격이 인근 토지 거래시세보다 일정하게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면?


토지를 판매한 대금으로 다시 건물과 토지 등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아버지가 군수로 있는 지자체에서 짓고 있는 주차센터의 바로 옆 건물이라면?


매입한 건물에서 음성적으로 성매매가 행해지는 곳이라고 의심을 받고 있는 건물이라면?

최근 충북 증평군 떠돌고 있는 홍성열 군수의 직계 가족과 관련된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2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편집자주)
 

증평군에 따르면 따르면 연말까지 18억원이 투입되는 공사로 1260.80㎡ 부지에 1층 2단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증평군에 따르면 따르면 연말까지 18억원이 투입되는 공사로 1260.80㎡ 부지에 1층 2단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지난 3월 14일 충북 증평군은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증평읍 교동에 주차장 주차타워 조성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증평군에 따르면 따르면 연말까지 18억원이 투입되는 공사로 1260.80㎡ 부지에 1층 2단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증평군이 밝힌 대로 원도심의 주차난은 심각하다. 주차타워가 완공되면 그 일대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지난 3월 홍성열 증평군수의 장남 A씨는 주차타워가 지어질 부지의 바로 옆 건물을 매입했다.

 

지난 3월 홍성열 증평군수의 장남 A씨는 주차타워가 지어질 부지의 바로 옆 건물을 매입했다.​​​​​​​
지난 3월 홍성열 증평군수의 장남 A씨는 주차타워가 지어질 부지의 바로 옆 건물을 매입했다.

토지와 건물등기부 대장에는 3월 19일 매입한 것으로 돼 있다.

앞서 보도한 것처럼 홍 군수의 장남 A씨는 증평음 미암리 소재 농지를 2월에 매각했다. 해당 농지를 매각한 뒤에 바로 교동리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주민 “오이밭에서 갓도 끈 고쳐 매지 마라고 했는데...”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증평군민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왜 하필 군이 주차타워를 짓는 시점에 군수의 장남이 건물을 매입하냐는 것이다.

한 인사는 “홍 군수 장남이 매입한 건물은 주차센터 바로 옆 건물로 주차센터가 완공되면 가장 수혜를 입는다”며 “공직자 부동산 매입 문제로 국민들 심기가 불편한데 꼭 매입해야 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인사도 “오이밭에서 갓 끈도 고쳐매지 말라고 했다”며 “주차센터 공사만 18억원이다. 그 이전에 토지 매입비용까지 합산하면 수십억원의 군 예산이 들어간 곳이다. 왜 하필 거기 건물을 매입해야 하는가. 오해를 살 일이다”고 말했다.

 

홍 군수 “내부 정보를 이용했냐? 도대체 뭐가 문제지?”

이에 대해 홍성열 군수는 “그곳에 주차센터를 짓는 다는 것은 이미 지난 해부터 공개된 사실이다”며 “내부(개발)정보를 이용했다면 이해충돌 문제가 있겠지만 그런 요소가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홍 군수의 말대로 장남 A씨가 도지를 매입한 시점은 3월 19일로 증평군이 공사 시작을 공개적으로 알린 3월 14일보다 더 늦다.

 

문제의 타이마사지

홍성열 군수의 장남 A씨가 매입한 건물에 입주해 영업을 하고 있는 타이마사지 업소도 논란이다.
홍성열 군수의 장남 A씨가 매입한 건물에 입주해 영업을 하고 있는 타이마사지 업소도 논란이다.

홍성열 군수의 장남 A씨가 매입한 건물에 입주해 영업을 하고 있는 타이마사지 업소도 논란이다.

해당 업소는 A씨가 매입하기 수년 전부터 이곳에서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업소에서 불법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 업소를 이용한 이용객들이 남긴 후기를 보면 이곳에선 태국 출신의 마사지사가 손님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법에는 현재 안마 등은 시각장애인 이외에 허용되지 않는다. 또 마사지 업소에서 종사하는 업체에 대해선 고용허가 비자가 발급되지 않는다.

안마도 불법이고 외국인 고용도 현행법률에 저촉된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곳에서 암암리에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취재진이 만나본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가격까지 제시했다.

취재진은 이들의 제보에 근거해 구체적인 상황도 확인했다.

홍성열 군수는 이에 대해 “타이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냐?”고 되물었다. 홍 군수는 “그런 사실을 아들이 몰랐을 것”이라며 “이제 건물을 매입한지 한 두달 밖에 지나지 않아서 확인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홍 군수는 “사실 관계를 파악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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