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2년 전국 자살률 25.6명, 충북 29.3명
충북, 7개 광역시도중 충남 33.4명, 강원 33명이어 세 번째 높아
음성군 37.9명으로 최악, 음성군 거주 남성은 56명

<기획취재> 데이터로 보는 생로병사 충북

1편 : 불로초 찾은 진천군, 4년 뒤 환갑 맞는 괴산

2편 : 괴산군 인구 자연소멸 남은 시간은 67년

3편 : 초등학생이 사라진다. 1개군 1초교 시대 올까?

4편 : 진천군 노령화지수 증가율 최저, 그 의미는?

5편 : OECD 자살률 1위 대한민국, 그 보다 높은 충북

 

나무는 나이를 먹으면 나이테를 남긴다. 나무는 나이를 먹어도 천년은 산다. 사람도 나이를 먹는다. 한계수명은 나무의 1/10밖에 안된다.

도시는 생명체다. 단일생명체가 아니라 공동생명체다. 불로장생 명약 불로초를 구하지 못하는 한 이간은 한계수명에 다다른다.

도시와 인간은 나이를 먹는 방식이 다르다. 인간은 1년에 한 살씩 먹지만 도시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 도시가 나이를 먹는 방식이 인간을 닮아 간다. (편집자주)

(그래픽 : 서지혜 기자)

 

대한민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이 제일 높은 나라다. OECD가 조사한 2018~2020년 통계에 따르면 가입국가의 평균자살률은 인구10만명당 11.1명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한민국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24.1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OECD 가입국가 평균치의 2배가 넘는 수치다.

2020~2022년까지 3년 동안 평균치를 살펴보니,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 기간 대한민국 국민 10만명 중 25.7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17개 광역시도를 비교해보니 세종특별자치시가 인구 10만명당 20.23명으로 자살률이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곳은 충남으로 인구 10만명당 33.37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래픽 : 서지혜 기자)
(그래픽 : 서지혜 기자)
(그래픽 : 서지혜 기자)
(그래픽 : 서지혜 기자)

 

충북은 인구 10만명당 29.3명으로 17개 시도중 하위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이는 인군 세종시다 보다 인구 10만명당 9명이나 높은 수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충북도내 11개 시군을 대조해 본 결과 청주시가 인구 10만명 중 29.3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자살률이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37.93명으로 가장 높았다.

여성보다 남성의 자살률이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35.3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15.1명으로 남성의 절반에 못미쳤다.

충북지역의 경우 202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남성은 38.3명, 여성은 19.4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020~2022년 동안 충북지역 남성은 인구 10만명당 40.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이 기간 음성군의 경우 남성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56명에 달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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