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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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31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제공)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31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제공)

 

충북 노동계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31일 충북경찰청 앞에서 사전대회를 연데 이어 오창 테스트테크 공장 앞으로 자리를 옮겨 ‘양회동 열사 정신계승, 노동탄압 분쇄,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 총파업 사수,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노동자 6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김선혁 충북지역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라는 단어를 즐겨 쓴다. 신체의 자유, 거주의 자유, 양심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등 인권을 중요시하는 단어이다. 하지만 정부는 검찰과 경찰을 이용해 국민의 자유를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윤석열 정권이 노조탄압을 전면화하자, 곳곳에서 사업주들의 노조파괴가 잇따르고 있다”며 “건설노조 탄압은 물론이고, 우리 충북에서는 오창 소재 반도체 검사기업 ‘테스트테크’에서 노조파괴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오창에 소재한 테스트테크에서는 지난 2월 20~30대 청년노동자 중심의 노조가 설립됐다. 노조원들은 관리자들이 폭언, 욕설 등 부당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곧이어 관리자 중심의 노조가 결성, 교섭권을 상실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테스트테크 20~30대 청년노동자들이 관리자들의 부당행위에 맞서 올 초 민주노조를 결성하자, 직장 갑질 가해자인 관리자들을 중심으로 복수노조가 만들어져 민주노조의 교섭권을 빼앗아갔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노총의 총력투쟁대회는 전국 동시다발로 열리는 것으로 서울 세종대로에선 분신노동자 양회동 씨 추모 야간문화제와 행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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