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공무원, 별실있는 식당 선호…성안길 지고 내덕동 뜨고
공무원 1위는 분당만강원, 시민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대산보리밥

세금으로 편성된 지자체 업무추진비 용도는 정해져 있다. △이재민·불우 소외계층 격려·지원 △ 시책·지역 홍보 △ 학술·문화·예술·체육활동 유공자 격려·지원 △ 소속 상근직원 격려·지원 △ 업무추진 유관기관 협조 △ 직무수행과 관련된 통상적인 경비 △ 그 밖에 해당 지방자치단체 직무수행과 관련해 대상·방법·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조례 또는 법령에 미리 정하여진 경우 등이다. 청주시와 청주시의회의 1년 업무추진비는 10억원 안팎이다.

본보는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1월부터 11월까지 청주시장과 부시장, 청주시본청과 직속기관 소속 국·과등 90개 부서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살펴봤다. 또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청주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청주시 4개 구청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도 확인했다.

정보공개청구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2022년 청주시와 의회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시민은 보리밥과 불고기 식당을 좋아한 반면에 청주시공무원은 한정식 식당을 즐겨 찾았다.

특히 청주시 공무원은 별도 내실이 갖춰진 음식점을 선호했다.

청주시공무원 업무추진비와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주시장 및 부시장, 5급이상 공무원 90명이 업무추진비를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한 음식점은 분당만강원청주점으로 나타났다.

청주시공무원은 지난 해 업무추진비로 101회에 걸쳐 총 1천310여만원어치를 지출했다.

이 식당은 청주시임시청사가 위치한 문화제조창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중식당으로 단품메뉴와 코스요리, 점식특선 코스요리가 있다. 별도의 내실이 있어 식사를 하며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찾은 곳은 한정식으로 유명한 토담이었다. 82회에 걸쳐 1천200여만원을 지출했다.

성안길 중앙공원 옆에 위치한 토담은 쭈꾸미‧제육 정식 등 한식이 주 메뉴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별도의 내실이 구비돼 있다.

다음으로는 82회에 걸쳐 1천120여만원을 지출한 이학식당이다. 이학식당은 8첩식사반상과 누룽지가 나오는 이학정식이 유명하다. 청주시임시청사가 위치한 내덕동에 위치해 있고 별도 내실이 갖추어져 있다.

네 번재로 청주시공무원이 많이 찾은 곳은 성안길 중앙공원 서편에 위치한 조선면옥이다. 다음으로는 청주시청사 뒤편에 자리한 25시식당이다. 청주의 대표적인 삼계탕 맛집으로 유명하다.

1982년 개업 당시부터 깔끔한 국물과 정갈한 반찬이 입소문을 타면서 문전성시를 이뤘으나, 코로나19 대유행과, 청주시청사 이전 등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결국 지난 해 9월 문을 닫았다.

이어 청와삼대, 계룡산삼식당, 오월브런치레스토랑, 바우골, 장수촌이 뒤를 이었다.
 

 

시민이 가장 많이 검색한 식당은 대산보리밥

한국관광공사가 티맵(Tmap ; 네비게이션) 검색순위를 바탕으로 제공하는 청주지역 음식점 검색량에 따르면 지난 한해 가장 많이 검색된 곳은 청주시 서원구에 위치한 대산보리밥이다.

보리밥 전문식당으로 총2만2558의 검색량을 기록했다.

여기서 검색량이란 네비게이션 티맵의 목적지로 설정한 후 최소 100미터 이상 주행한 회수다.

2위는 고추장불고기로 유명한 봉용불고기가 차지했다. 총 1만8512회의 검색량을 기록했다.

다음은 마음한정식이 차지했다. 1만7455회의 검색량을 기록했다.

4위부터 6위까지 맥도날드 지점이 차지했다. 맥도날드의 또 다른 지점은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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