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공무원 94명 업무추진비 7억9484만원 사용
1위는 시장 1억3358만원 사용, 축산과 16만2000원 제일 적게 사용

세금으로 편성된 지자체 업무추진비 용도는 정해져 있다. △이재민·불우 소외계층 격려·지원 △ 시책·지역 홍보 △ 학술·문화·예술·체육활동 유공자 격려·지원 △ 소속 상근직원 격려·지원 △ 업무추진 유관기관 협조 △ 직무수행과 관련된 통상적인 경비 △ 그 밖에 해당 지방자치단체 직무수행과 관련해 대상·방법·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조례 또는 법령에 미리 정하여진 경우 등이다. 청주시와 청주시의회의 1년 업무추진비는 10억원 안팎이다.

본보는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1월부터 11월까지 청주시장과 부시장, 청주시본청과 직속기관 소속 국·과등 90개 부서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살펴봤다. 또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청주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청주시 4개 구청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도 확인했다.

정보공개청구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2022년 청주시와 의회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인포그래픽 : 서지혜 기자
인포그래픽 : 서지혜 기자

 

청주시는 1실 7국체제다. 직속기관으로 보건소 4곳과 농업기술센터가 있다. 사업소는 도로사업본부와 환경관리본부등 10곳이 있다. 여기에 4곳의 구청이 운영된다.

직제로 보면 시장과 부시장을 제외하면 3급 지방부이사관인 기획행정실장이 제일 높다. 4급 서기관은 각 국장 및 구청장과 본부장을 맡는다. 5급 사무관은 보통 각 부서의 과장과 도서관장 등을 맡는다. 소통보좌관은 지방별정직 5급상당에 해당된다.

청주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업무추진비 사용액은 직급이나 직제와 일치하지는 않았다.

가장 많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사용자는 당연히 청주시장이다. 청주시장은 올 1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434회에 걸쳐 총 1억3358만여원을 사용했다. 이어 부시장이 7259만 여원을 사용했다.

3위는 3급과 4급을 제치고 5급 사무관인 공보관이 차지했다. 청주시 공보관실은 337회에 걸쳐 업무추진비 총 3857만여원을 사용했다. 반면 지방행정 3급 부이사관인 기획행정실장은 이보다 900여만원 적은 2969만여원을 사용했다.

뒤어어 4급인 예산과장이 2472만 여원을 사용했다.

상수도사업본부장은 873만여원을 사용해 4급 직제중 가장 적게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5급 사무관중에서 공보관처럼 3000만원이 넘는 업무추진를 사용한 부서도 있지만 21개 부서는 100만원 이하로 사용했다.

축산과는 1회 16만2000원을 사용해 가장 적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천과장 20여만원, 농업기술센터연구개발과장에 28만여원을 사용했다.

이와는 별도로 구청장 중에선 상당구청장이 287회, 3225만여원을 사용해 업무추진비를 가장 적게 사용했다. 이어 청원구청장 3187만원여원, 서원구청장 3085만여원을 사용했다.

흥덕구청장은 3047만여원을 사용했다.

청주시장을 비롯해 4곳 구청장은 제외한 청주시 90여명의 고위공무원은 올 한해 업무추진비 총 6억 6938만여원을 사용했다.

상당구청장 등 4명의 구청장은 업무추진비 총 1억2545만 여원을 사용했다.

이를 합하면 청주시 94명 공무원이 사용한 총 업무추진비는 7억9484만원에 이른다.

이 외에도 오송읍과 오창읍 등 구청장도 업무추진비를 사용하지만 통계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각 구청 소속 과의 업무추진비는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음은 청주시장과 부시장 등 공무원이 올 11월 말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 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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