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충북 여론조사, 최·송 3연속 상승 추이
국힘, 이범석 주춤하는 사이 최현호 상승세
세대교체론 송재봉 5% 근접, 허창원은 정체

인물교체냐? 수성이냐?

양당정치 구조가 경기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여론조사 지지율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에선 일단 3선에 도전하는 한범덕 현 청주시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굳건하게 선두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뒤쫓는 후보군은 현재 4명.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 연철흠 도의원, 허창원 도의원,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이 한 시장의 뒤를 쫓고 있다.

이들 4명의 후보군 모두 지지율 5% 이상 얻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명의 후보군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

지난 9일 KBS충북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송 전 행정관은 4.8%를 기록해 민주당 후보군 중 2위를 기록했다.

앞서 공개된 2번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송 전 행정관의 지지율은 소폭이지만 계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 전 행정관은 KBS충북이 지난 달 5일 공개한 청주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4.2%를 기록했다. 지난 해 11월 24일 공개된 KBS 여론조사에선 3.2%로 나타났다.

소폭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마의 5%대에 근접했다.

세대교체를 외치며 관심을 끌고 있는 허창원 도의원의 경우 고전하는 모양새다.

허 의원은 KBS충북 청주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지난 해 11월 24일 1.7%, 올해 1월 5일 2.7%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9일 1.9%를 기록해 3% 이하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힘, 최현호·이범석 1~2위 형성

 

국민의힘의 경우 최현호 국민의힘서원당협위원장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최현호 위원장은 KBS충북 청주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지난 해 11월 24일 9.7%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월 5일 여론조사에선 11.1%로 상승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선 13.8%를 기록해 2달만에 4.1% 상승했다.

최 위원장 입장에선 여론조사가 거듭될수록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반가운 형국이다.

반면 이범석 전 청주시장의 경우 8%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시장은 KBS충북 여론조사 중 지난 해 11월 24일 여론조사에 9.3%를 기록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1월 5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선 8.0%, 지난 9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선 8.3%를 기록했다.

이 전 시장 입장에선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지율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해 보인다.

 

쫓는 자? 3월 대선에 속탄다.

 

세대교체와 인물교체를 내걸며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후보군들은 어려운 점으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를 꼽았다.

국민의힘 최현호 당협위원장은 “지금은 어디가서 내 선거운동을 할 시기가 아니다”며 “오직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도와 정권 교체를 이뤄내는 것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한범덕 시장이 현직인 만큼 인지도에서 훨씬 앞서 있다”며 “시간이 촉박하지만 일단 대선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재봉 전 행정관은 “아직 지방선거에 관심이 많지 않다”며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관심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창원 도의원도 “지금은 시민들의 관심이 대통령 선거에 집중돼 있다”며 “대선이 종료되고 시민들이 청주시장 선거에 집중하게 되면 저의 정책과 청주시정에 대한 비전을 살펴 봐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KBS충북 여론조사는 총 세차례 진행됐다. 지난 9일에 공개된 여론조사의 경우 KBS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4.3%p다.

올 1월 공개된 여론조사의 경우 KBS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해 12월 28일부터 사흘 동안 충북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지난 해 11월 24일 공개한 여론조사의 경우 KBS청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해 11월 18일부터 이틀동안 충북의 만 18세 이상 남녀 151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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