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장, 3선 빨간불‥‘민주·국힘’ 후보군 지지율 역전
KBS 청주시장 여론조사, 민주 40.5 → 36.2% 하락
국힘 33.0 → 36.8% 상승, 민주후보군에 0.6% 앞서
한 시장, 청주·충주·제천 현직시장 지지율 중 꼴찌
한범덕 25.1, 조길형 충주시장 41.0, 이상천 제천시장 32.5

 

9dlf KBS청주방송총국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청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를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4.3%p다.
9dlf KBS청주방송총국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청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를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4.3%p다.

다가오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한범덕(더불어민주당) 현 청주시장의 3선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 시장은 KBS충북이 9일 10명의 청주시장 후보군을 대상으로 발표한 조사에서 오차 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민주당 후보군과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군의 지지율 합계에선 국민의힘에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충주·제천 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한 시장은 조길형(국민의힘) 충주시장과 이상천(민주당) 제천시장에 비해 지지율이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BS충북은 올해 6월 치러질 기초광역자치단체 선거 충북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KBS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4.3%p다.

조사결과 한 시장은 25.1%를 기록해 10명의 후보군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최현호(국민의힘) 서원당협 위원장이 13.8%, 이범석(국민의힘) 전 청주부시장이 8.3%를 기록했다.

김수민(국민의힘) 국민의힘 후보는 6.5%를 기록했고, 송재봉(민주당) 전 청와대 행정관이 4.8%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범덕, 지지율 1위지만 웃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

 

한 시장과 2위를 기록한 최현호 위원장의 격차는 11.3%로 오차범위 밖이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심상치 않다.

지난 1월 5일 KBS충북이 발표한 청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 비교해 보면 한 시장은 지지율은 27.1%를 기록한 상황. 추이로만 보면 2% 하락한 상황이다.

반면 2위를 기록한 국민의힘 최현호 위원장은 11.1%(KBS충북 1월 5일 발표)에서 13.8%로 2.7% 상승했다.

최 위원장은 소폭이지만 상승 추이를 이어갔다.

한 시장 개인의 지지율이 정체국면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양당의 후보군 합계 지지율에선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지난 1월 5일 KBS충북이 발표한 청주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한범덕 시장(27.1%)과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4.2), 연철흠 도의원(4.2%), 허창원 도의원(2.7%), 최충진 청주시의회의장(2.3%) 등 민주당 후보군은 합계 40.5%를 기록했다.

반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군은 합계 지지율은 36.2%로 기록해 4.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군은 최현호 위원장 13.8%, 이범석 전 청주부시장 8.3%, 김수민 전 국회의원 6.5%, 박한석 충북도당부위원장 4.2%, 최진현 청주시의원 4.0% 등 36.8%를 기록해 민주당 후보군에 0.6% 앞섰다.

이 수치는 지난 1월 KBS충북 여론조사 33.0%보다 3.8% 상승한 것이다.

 

한범덕, 청주·충주·제천시장 현직 시장 중 지지율 꼴찌

KBS충북은 9일 청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와 더불어 충주·제천 시장 여론 조사결과도 동시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길형(국민의힘) 충주시장은 41%를 기록해 2위를 기록한 한창희(민주당)후보의 지지율 10.1%에 비해 29.9% 이상 크게 앞섰다.

조길형 현 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후보군의 지지율 합계는 50%를 넘는다.

제천시장 선거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상천(민주당) 현 시장이 32.5%를 기록해 2위 이근규(민주당) 전 제천시장과 15.6% 격차를 보였다. 이상천 현 시장과 이근규 전 시장은 같은 민주당으로 두 후보의 지지율만 합쳐도 50% 가까이 이른다.

반면 한 시장의 지지율은 25.1%로 조길형 시장에 비해 15.9%, 이상천 제천시장에 비해 7.4% 낮은 수치다.

 

현직시장 강세인데… 한 시장 지지율의 의미는?

 

한범덕 시장의 지지율에 대해 경쟁후보들은 시민들의 냉정한 평가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최현호 위원장은 “현직 시장은 최소 30%에서 40%를 나와야 승산이 있다”며 “일대일 대결구도가 되었을때를 감안하면 20% 지지율의 의미는 단순하다. 시민들이 냉정한 평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당별로 한명 씩 일대일 여론조사를 한 것이 아니다. 여러명을 늘어놓고 여론조사가 진행되면 지지도라기 보다는 인지도를 반영한 것이다. 20% 지지율 1위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우리 당(국민의힘) 후보를 합하면 민주당 보다 앞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은 “현직 시장의 지지율이 20%라는 것은 시민들로부터 낙제점을 받은 것”이라며 “다른 지역 현역 자치단체장이 30% 이하가 나온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송 전 행정관은 “재선 단체장 지지율 20% 대가 의미하는 것은 후보교체와 세대교체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현직으로 선거하면 진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민주당 허창원 도의원도 “조길형 충주시장과 이상천 제천 시장에 비해 한 시장은 낮은 지지율의 박스권에 갖혀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인지도가 앞선 한 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강할수 있지만 본선에선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역 언론인 A씨는 “청주시장 후보군 중 인지도에서 단연 한범덕 시장이 앞선다. 나머지 후보 대부분이 정치 신인인데 한 시장 지지율이 압도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A씨는 “여러 명을 늘어놓는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는 인지도를 반영하는 결과 일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언론인 B씨는 “추이를 보면 한 시장이 박스권에 묶여 있다”며 “한 시장의 지지율 위기 상황으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사에서 언급한 충주시장 적합도 여론조사는 KBS 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충주는 이번달 3일부터 사흘동안, 제천은 이번달 3일부터 사흘동안 각각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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