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 대이변
송재봉, 한범덕·허창원 제치고 1위
지난해 11월 KBS 여론조사 3.2% 불과
6개월 만에 지지율 견인, 바람에서 태풍으로

 

청주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민주당 경선에서 6개월 전 3%대 여론조사 지지율을 가지고 출발했던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이 3선에 도전하는 한범덕 시장을 꺽는 이변을 연출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경선 결과, 송 전 청와대 행정관은 한범덕 시장과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을 체치고 청주시장 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청주시장 경선은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의 여론조사 합산 방식으로 이뤄졌다.

세부투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송 전 행정관이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모두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재봉 전 행정관이 승리한데 대해 정치권에서 ‘파란’, ‘대이변’이라는 평가가 쏟아져 나왔다.

‘대이변’이라 할 정도로 6개월 전 송재봉 전 행정관은 지지율이 3% 초반대에 불과했다.

송 전 행정관은 KBS충북이 지난 해 11월 2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3.2%에 그쳤다.

지난 2월 9일 KBS충북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송 전 행정관은 4.8%를 기록했다.

반면 한범덕 현 청주시장은 2월 같은 여론조사에서 25.1%를 지지율을 기록하며 송 전 행정관을 다섯 배 이상 앞섰다.

 

당시 정치권에선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당내 경선은 해보나 마나 한범덕 현 청주시장이 선출될 것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이후 3개월 사이 송재봉 전 행정관은 바닥 민심을 다지고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쏟아내며 대 역전극을 연출했다.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로 선출된 송 전 행정관은 청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 충북NGO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충북지역 시민사회운동을 이끌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실과 제도개혁비서관실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KBS충북 여론조사는 총 세차례 진행됐다. 지난 9일에 공개된 여론조사의 경우 KBS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4.3%p다.

올 1월 공개된 여론조사의 경우 KBS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해 12월 28일부터 사흘 동안 충북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지난 해 11월 24일 공개한 여론조사의 경우 KBS청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해 11월 18일부터 이틀동안 충북의 만 18세 이상 남녀 151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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