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이달 들어 네 번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단양 이어 제천서 ASF 확진…북부권 확산 우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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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에서 이달 들어 네 번째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데 이어 제천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제천의 ASF는 단양에서 발생된지 사흘 만에 확진된 것으로 충북도내 북부권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우선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됐던 음성의 한 육계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군에서는 지난 8일 메추리 농가가 AI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9일과 14일에는 육용오리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충북도는 발생농장에서 사육중인 육계 9만1900수를 이동식 열처리방식으로 신속히 살처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식용 가금류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소독 및 방역수칙준수 30일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보호지역(500m~3km)에 사육 중인 육계 1호 40천수에 대해 정밀검사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25일까지 조기 출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단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한 이후 제천에서도 감염 폐사체가 추가로 발생했다. 충북도는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산 2-1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ASF 검사 결과도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난 5월13일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와 5.7㎞ 정도 떨어진 지역이다.

ASF는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돈 농가에 매우 치명적인 제1종 법정 전염병이다.

충북도는 ASF 발생이후 사흘만에 제천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도내 북부권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울타리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발생지역 인근 출입을 삼가해 주시고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시·군 환경부서로 반드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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