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 7번째 확진자의 친구 남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사조사에 들어갔다. ⓒ오마이뉴스 김대균
충주의 7번째 확진자의 친구 남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사조사에 들어갔다. ⓒ오마이뉴스 김대균

충북도가 도민에게 대전과 수도권 지역으로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이 확산하는데 따른 것이다.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30일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대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출·퇴근, 통학 등 대전과 교류가 많아 도내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7일 대전 확진자가 근무하는 옥천 공장에서 동료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며 "4월 이후 지역 감염자가 없던 전남, 광주 등에서도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지역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등 코로나19 발생 지역으로의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며 "불가피할 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수도권이나 대전에서 통근하는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기업체에 협조도 구했다.  

김 부지사는 "방역의 성패는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에 달려있다"며 "엄중한 상황을 인식해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오전 기준 충북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 용산 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 8명을 포함해 모두 64명이다. 이 가운데 60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옥천 첫 확진자이자 충북 64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옥천군 이원면의 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A씨(37)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A씨는 직장 동료인 대전 105번 확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감염이 확인됐다. 별다른 증상은 없던 걸로 전해진다.

대전 105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A씨의 직장 동료 4명(대전 2명, 부산 1명, 대구 1명)도 감염이 확인됐다. 다행히 A씨의 접촉자 180여 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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