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A여중 불법촬영 이어 B여고 교장·교사 미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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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A여중 불법촬영 이어 B여고 교장·교사 미투까지
  • 최현주 기자
  • 승인 2018.09.11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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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공연 당시 무대 밑에서 불법촬영 주장
교사 성희롱 발언 '스쿨미투' 폭로

청주의 한 사립학교 여중, 여고 학생들의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 글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7일 ○○여중 축제 당시 무대에서 공연을 하던 학생들을 무대 밑에서 촬영하던 남성이 불법촬영을 하던 데서 비롯됐다.

○○여중 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학생은 9일 트위터를 통해 ‘○○여중 미투’라는 글을 통해 “축제당시 밸리, 댄스부, 현대무용의 세 무대를 외부(서울)에서 오신 음향 팀 감독님들이 무대 아래 사이드에서 몰래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처음에는 불법촬영이 공론화 주제였으나 공론화를 하는 도중 일부의 성 관련 말이 퍼지기 시작하고 3학년들 중 일부가 공론화 반대를 하게 되면서 차차 성폭력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 후 ○○여고 미투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중 학생들을 불법촬영한 사람은 상당경찰서에서 조사 중에 있다.

○○여중에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여고에서는 남자교사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 글과 여교사를 성희롱한 전 교장에 대한 미투가 제기됐다.

이 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A교사는 학기 초부터 "너희는 내 앞에서 자면 안 된다. 여자가 남자 앞에서 자는 건 위험한 일이다", "여자 몸무게가 60㎏가 넘는 게 말이 되냐. 나보다 살 찐 친구들은 (몸무게를)빼와라", "여자는 허벅지가 튼실해야 한다" 등의 성희롱적 발언을 수차례 했다.

피해 학생들은 "A교사가 전자칠판 모니터를 사용하며 '이건 왜 이렇게 터치가 예민하냐. 지나가다 스치기만 해도 미투하는 여학생들 같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이 일이 외부로 알려지자 A교사는 교실에 와서 "올해만 하고 그만두면 퇴직연금이 나오니 아무리 신고해도 올해까지만 근무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글쓴이는 주장했다.

여교사를 성희롱한 뒤 같은 사립학교 재단 산하 중학교로 자리를 옮긴 B전 교장에 대한 미투도 제기됐다.

글쓴이는 "B 전 교장은 교직원 워크숍에서 여교사를 성희롱한 사실이 밝혀져 학교장 자리에서 물러났음에도 단 한마디 사과 없이 같은 재단 내 남자 중학교 교장으로 발령났다"며 "언제부터 성희롱범이 교직에 당당히 설 수 있었는가"라고 말했다.

B 전 교장은 사건이 불거진 뒤 해당 사립학교 재단에서 감봉 2개월 징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학교 관계자는 "재단에서 B교장의 성희롱 사건을 미온적으로 처리하면서 교사들의 불만이 높았다. 결국 학생들까지 내용을 알게 되다보니 교사 미투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막는 상황이 되버렸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10일 ○○여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대응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교 측은 이날 A교사를 특정 반 담임에서 물러나게 한 뒤 수업에서 배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여중과 관련 청주교육지원청 한 관계자는 “아직 학교에서 정확한 피해여부를 알려오지 않은 상태다. 피해자가 누구인지, 어느 정도 피해를 입은 건지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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