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교조충북지부는 성명을 통해 충북 공립 중등 정규 교과교사 정원이 320명이 감축됐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18일 전교조충북지부는 성명을 통해 충북 공립 중등 정규 교과교사 정원이 320명이 감축됐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전교조충북지부(지부장 김민영)가 중등교과교사 정원 감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18일 전교조충북지부는 성명을 통해 충북 공립 중등 정규 교과교사 정원이 320명이 감축됐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충북교육청은 ‘정규 교과교사 정원감축 영향을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 배치’를 통해 상쇄’하고 있다고 하지만 중‧고등학교 현장 교사들은 수년간 진행돼 온 정원감축 영향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충북지부는 “정원감축의 영향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요인은 수업시수”라며 “기준시수가 중학교 주당 21시간, 고등학교 주당 20시간”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중학교에서 주당 21시간, 고등학교에서 주당 20시간 수업이 어느 정도의 노동 강도를 의미하냐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평균 4시간 정도의 수업을 하는 것”이라며 “수업시간 이외에 수업연구, 평가, 담임업무, 생활교육, 행정업무, 연수참여, 출장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사에게 중학교 주당 21시간 수업, 고등학교 주당 20시간 수업의 삶은 하루 종일 달리고 또 달리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버거운 나날을 의미한다”고 호소했다.

전교조충북지부는 “교사 정원 감축은 학교 문화와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매년 11월~12월이면 학교마다 어느 교과의 어느 교사가 티감(정원감축)으로 학교를 떠날지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때로는 교사들 간의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윤건영 교육감의 책임도 지적했다.

전교조충북지부는 “윤건영 교육감은 지난 3월 27일 ‘교원 정원에 대한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중략) 교원 정원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면서도 “그래서 무엇이 바뀌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윤건영 교육감이 교사 정원 확보에 진심이라 해도, 실질적인 대책으로 실현되지 않는다면 교사들에게는 의미 없는 공염불”이라며 “윤건영 교육감이 책임 있는 자세로 교사 정원 문제를 고심하고, 교육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하라”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충북지부에 따르면. 충북 공립 중등 정규 교과교사 정원은 2024학년도에 142명, 2025학년도에 96명이 감축됐다.2026년에는 80명 내외가 감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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