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연대, 11일 윤 교육감 사퇴 촉구 성명 발표
“윤 교육감의 침묵은 책임 회피하는 공범적 행위”

윤건영 충북교육감,(충북교육청 제공)
윤건영 충북교육감,(충북교육청 제공)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인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입장 표명과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이 나왔다.

충북교육연대는 11일 성명을 내고, “충북을 대표하여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온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소극적 태도가 아니다”라며 “윤 교육감은 국가교육위원회 신뢰 붕괴 사태에 대해 침묵을 거두고 즉각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김건희 씨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면서 금거북이를 발견했다. 현장에는 금거북이와 함께 국가교육위원회 이배용 위원장이 작성한 편지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편지를 근거로 이 위원장이 김건희 씨에게 금거북이를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중 일부가 극우단체인 ‘리박스쿨’와 연관된 활동을 했다는 것이 뉴스타를 통해 보도되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 위원장은 지난 1일 임기 20여 일을 앞두고 사과없이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이 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의 ‘금거북이 의혹’과 ‘리박스쿨’ 보도가 일파만파 확대되면서 국가교육위원회 20명의 위원들은 지난 4일 대책마련을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6명의 위원들은 국가교육위원회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윤 교육감을 비롯해 14명의 위원들은 ‘사퇴 반대’ 또는 별도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충북교육연대는 “양심 있는 6명의 국가교육위원이 집단 사퇴를 결단한 것은 무너진 국가교육위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한 최소한의 책임 있는 행동이었다”고 평가하고,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 윤 교육감을 직격했다.

충북교육연대는 “(윤 교육감의 침묵은)단순한 소극적 태도가 아니다. 윤건영 교육감을 비롯한 국가교육위원의 침묵은 이배용 위원장의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과 ‘리박스쿨’ 국가교육위원을 비호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공범적 행위이며, 충북도민과 교육공동체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이어 “윤건영 교육감은 이배용 위원장의 금거북 매관매직 의혹과 ‘리박스쿨’활동 논란으로 인해 국가교육위원회의 신뢰 붕괴 사태에 대해 어떠한 입장인가?, 윤건영 교육감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직을 계속 유지하며 침묵으로 일관할 것인가, 아니면 교육자로서 양심에 따라 책임지는 선택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충북도민과 교육 주체들은 더 이상 교육감의 무책임한 침묵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즉각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국가교육위원회 정상화를 위하여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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