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커리어넷, 고교생 컨텐츠 추가 등 네 가지

다채움 홈페이지 캡처.
다채움 홈페이지 캡처.

충북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 1호 공약’인 다채움 추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다채움 2.0이 현재의 1.0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예산을 들여 다채움을 도입했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고, 도교육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다채움 2.0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기 때문.

도교육청에 따르면, 다채움 2.0과 현재 1.0의 차이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도교육청은 다채움에 고용노동부 커리어넷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 A씨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커리어넷과 연결할 예정입니다. 학생 개인별 검사 결과가 선생님들의 진로진학 지도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커리어넷 도입은)현재 확정된 것은 아니고, 고용노동부와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모두의 다채움’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학생들도 클래스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현재 1.0버전에서는 교사만 클래스를 만들 수 있는 반면 2.0버전에서는 학생들도 클래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즉 담임 교사가 반 학생들의 클래스를 만들 듯이 학생들도 동아리 등 클래스를 만들 수가 있다. A씨는 “모두의 다채움이라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는 문화재 탐방코스 추가다, 지역에 있는 문화재 탐방 코스를 GPS기반으로 소개하고, ‘돌발 퀴즈’ 코너 등을 만들어 이용자들의 재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넷째는 현재 다채움에서 가장 문제로 지적되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컨텐츠 보강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대입과 수능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EBS와의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A씨는 “고3 학생들이 EBS전자책 서비스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며 “(도교육청 내부에서)확정을 한 후 발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EBS수능관련 전자책은 과목당 7000원~1만 5000원 가량이다.

EBS와 별개로 도교육청은 ‘(고교용)핵심 개념 영상’을 충북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해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충북 교사 중 이른바 ‘다채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선발, 교과별 핵심 개념 영상을 제작한다는 것이다.

A씨는 “2.0버전은 1.0보다 편의성이나 서비스가 강화됐다"며 "올 상반기에 개발을 완료해 안정화 기간을 거쳐 9월 전체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채움 2.0버전과 관련 도교육청이 들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비용은 20억 원 가량이며, 교사 연수 및 홍보, 다채움 운영비 또한 2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