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재판 중인데…윤갑근, 정우택 뇌물죄 관련 선거법위반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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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출신 윤갑근(법무법인 청녕)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합류설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북지역 언론은 윤 변호사가 지난 16일부터 12.3 내란 사태 탄핵 심판과 수사를 동시에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대해 윤갑근 변호사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에 합류하는 것이 부담스러지 않냐는 질문엔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갑근 변호사는 청주출신으로 대검 강력부장과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대구고검 검사장,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청주 상당구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경선에서 윤갑근 변호사를 제치고 공천을 받았던 정우택 전 부의장은 돈봉투를 전달하는 CCTV영상이 공개되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이 과정에서 정우택 전 부의장은 “특정세력의 정치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명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지역 정가에선 정 전 부의장이 사실상 윤갑근 변호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윤갑근 변호사는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 돈봉투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기부행위를 약속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윤 변호사가 정우택 전 부의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롤 받고 있는 사업자 A씨에게 “진실을 말해주면 변호사비를 대납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보고 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대해 윤갑근 변호사는 “변호사비를 대신 내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