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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 출신 송재봉(민주당,청주청원) 국회의원이 연일 동해심해 석유‧가스전 탐사분석을 시행한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송재봉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어떤 경위로 세금 체납으로 법인격이 중단된 사실상 1인 부실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무슨 근거로 액트지오를 세계최고 수준 심해탐사 기업이라 주장했는가?”라며 “납세증명조차 확인하지 않고 70억을 영세하고 부실하고 실적도 거의 없는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강심장 공무원이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석유공사의 해명이 더욱 의문과 의심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하루전에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송재봉 의원은 “2007년부터 석유공사와 공동탐사를 진행한 호주 메이저 심해저 유전기업 우두사이드가 이미 상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한 지역”이라며 “이랬던 지역이 갑자기 연 매출 3000만원에 불과한 사실상 1인기업으로 보이는 액트지오사에 평가를 의뢰했더니 최대 13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메이저회사가 포기한 지역이 갑자기 140억배럴의 매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바뀌었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하지만 검증을 위한 국회 요구자료에 경영상‧영업상 비밀 운운하며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재봉 의원실에 소속된 보좌진들도 액트지오와 관련된 의혹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오경석 선임비서관은 전화통화에서 “산업자원부와 석유공사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송재봉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에 배정된 상태다.
송 의원은 초선이지만 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활동능력은 검증을 받은 상태다. 액트지오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송곳 초선’의 매운 맛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