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보은군수, 3일 기자실 들러 평일 대낮 골프대회 관련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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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대낮에 보은군 공무원들과 골프 대회에 참여해 비판을 받고 있는 최재형 보은군수가 3일 기자실에 들러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최 군수의 '죄송' 발언은 시민단체에서 지적한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된 사과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군 공보팀의 관계자 A씨는 “군수님이 기자실에 잠시 들러 입장을 밝혔다. 잘잘못을 떠나 골프대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 군민 여러분에게 심려 끼친 점 죄송하다. 다음부터는 더욱 더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군수님은 골프대회 때문에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에 불참한 것이 아니라 미리 조율된 사안이라고 말씀하셨고, 공무원 참여 또한 그동안 (최재형 군수가 보은군에서 개최하는)모든 스포츠 행사에 참여하라고 독려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라며 최 군수의 ‘죄송’ 발언은 시민단체가 지적한 ‘공직기강 해이’와는 관련이 없음을 시사했다.
실제 이날 최재형 군수는 기자들에게 “(그동안)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청 내 동아리 모임 직원들에게 해당 지역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당부했다. 골프대회에 참석한 직원들도 이 맥락에서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동안 군수님은 골프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종목에 보은군의 모든 공무원들이 참여할 필요성이 있다고 해서 참여를 독려했었다. 왜냐하면 보은군 인구가 많지 않고 군청이 큰 조직이니까 직원들이 빠지면 행사 진행이 어렵다. 골프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도 다 참석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골프대회에 공무원들이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29일 평일 대낮에 국회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과 최재형 보은군수 부부, 보은군 공무원 20여 명은 ‘2024 보은군수 및 체육회장기 겸 협회장배 골프대회’에 참여, 공직기강 해이, 군수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