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논평 이후 10일 주간정책회의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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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충북교육청이 IB교육 도입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교조 충북지부가 9일 IB도입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한 가운데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철저히 대책을 마련해 IB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교육감은 10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최근 일부 교육단체에서 IB교육과정 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IB도입과 관련 충북교육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고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의견을 내어주신 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IB교육과정 도입이)현장에 어떤 영항을 미치고, 또 어떤 부담이 될 수 있는지, 또한 도교육청이 어떠한 것을 어떻게 지원해 줄 것인가에 대해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여러 반응과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열린 마음과 대화를 통해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공동체 및 각 교육 관련 단체와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여 문제 되는 부분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할 부분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전교조 충북지부는 윤 교육감이 충북에 IB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자, 논평을 통해 IB도입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소통 없이 진행된 점 △2022개정교육과정과 IB학습자상이 차이가 없다는 점 △교육의 외주화 △대입과 연결되어 성과에 매달리는 특권교육 강화 △사교육 조장 등이 그 이유다.
IB교육은 국제적 소양과 주도성, 탐구력, 창의성 등을 목표로 하는 국제공인 프로그램을 말한다. 토론·논술 수업으로 세계 여러 나라가 주목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상당수 시·도교육청이 도입한 상태다.
IB교육은 기존 경쟁교육, 서열화 등 공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혁신학교 철학과 사실상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윤 교육감은 8일 기자회견에서 충북에서 하려는 IB교육은 혁신학교와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며 행복씨앗학교와 분명한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