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박덕흠 당선 가장 축하 파티’ 비판
“유권자 무시한 태도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

국민의힘 박덕흠 예비후보.
국민의힘 박덕흠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이어 충북의 시민단체도 박덕흠 의원의 ‘당선 가장 축하 파티’를 강하게 비판하며, 박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충북참여연대)는 12일 “박덕흠 의원의 당선 축하 파티는 웃고 넘기기엔 참으로 기괴하고 오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오만과 지역유권자들을 무시하는 태도가 아니라면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일을 ‘헌법의 근간을 흔드는 초유의 낯부끄러운 사태’라고 규정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자신의 지지 모임이 마련한 ‘당선 가장 축하 파티’에 참여했다. 케이크에는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 언제나 진심인 금사모 일동’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박 의원은 케이크 촛불을 불고 커팅식을 하며, 파티를 함께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참여연대는 “설사 모르고 참여한 자리였더라도, 케이크 문구만 보면 다선의원으로서 자리를 만류하고 더욱 신중을 기해야 했다”며 “호응하고 즐긴 박덕흠 후보는 선출된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된 일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이나 진정성 있는 사과는 하지 않고 또다시 출마한 박덕흠 후보는 심판받아 마땅하다”며 “자질이 부족한 박덕흠 후보는 지역유권자에게 사죄하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밝혔다.

한편 박덕흠 후보는 73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 17개 의제별 연대기구로 구성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가 작성한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또 21대 국회에서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찬성했고, 보건·의료·복지·교통 등 공공정책 민영화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가족회사의 제한입찰 수주와 관련, 국가·공공기관과 계약에 의한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의혹으로 국회 윤리심의위원회에 제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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