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비연대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의 적정인원을 촉구했다.(충북학비연대 제공)
충북학비연대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의 적정인원을 촉구했다.(충북학비연대 제공)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충북학비연대)가 충북교육청의 전향적인 입장을 촉구하며 만일 이러한 노력이 없을 경우, 오는 12월 8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충북학비연대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건영 교육감이 죽음의 급식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정인원 충원에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노동조합은 학교급식실을 멈춰 급식노동자의 생명을 살리는 총파업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전국학비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의 82.7%가 투표했고 이중 91.4%에 달하는 조합원들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충북학비연대는 학교 급식실 폐 등 산재발생, 열악한 임금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충북 각 교육지원청은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결원사태를 빚고 있다. 일례로 최근 청주교육지원청의 급식노동자 공개채용 경쟁률은 0.5대 1에 그쳤다. 또한 충북 학교급식실에서 폐암산재 판정을 받은 급식노동자는 5명이고 1명은 판정 중에 있다.

충북학비연대는 충북급식 노동자 결원사태 해결을 위해 최소 300명 충원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예산 감소 등을 이유로 32명만이 충원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충북학비연대는 “충북교육청이 17개 시도교육청이 전원 합의를 하겠다며 의사결정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행태를 반복한다면, 충북학비연대회의의 인내와 대화 노력도 한계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충북학비연대는 인원 충원 이외에 근속수당, 기본급 월 5만 원 인상, 명절휴가비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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